▶ 함정굴재 - 용지봉 - 구멍바위 - 상은적산 - 팔각정삼거리 - 임도 - 장동저수지 - 함정굴재 주차장.
* 전남 지역에 폭설이 내렸다는 소식에 찾아간 조망능선 산행지인 은적산 설산 산행.
* 거리 및 소요시간 : 10.8km, 4시간 34분 소요 (휴식등 30분 포함)
함정굴재엔 넓은 주차장이 있어 산객은 행복하다
마음 같아선 하은적봉 까지 가고 싶으나 차량회수가 어려워 상은적봉 등산으로 만족해야 했다
예상 만큼 많은 적설량은 아니나 충분히 만족 할만한 설산 산행이었다, 국립공원은 통제중일테니까
항상 산은 고도를 높일수록 쌓인 눈의 깊이는 깊어진다,
몇일전 산행과 마찬가지로 오늘도 선답자 없는 산짐승의 발자국을 따라 산행을 이어간다
볼거리가 많지 않은 은적산 산행에서 표식 있는 볼거리는 보고 가야 한다 ^^
고인돌
한동안 완만한 경사의 등로가 이어진다
첫봉우리인 용지봉 정상에 가까워 지자 조망이 열리기 시작
능선 우측으로 진행할 완만한 능선이 조망 된다
은적산은 대표적인 월출산 전망대 산이다, 북한산 전망대 노고산과 여러모로 비슷하다
독수리가 날개를 펼치고 비상하려는 모습의 월출산이다
좌 노적봉, 중앙 천황봉, 우 구정봉을 당겨 보았다
용지봉 정상부
용지봉에서 아이젠 착용하고 산행을 이어간다
용지봉에서 잠시 진행하면 능선 첫조망처가 나온다
아직은 능선 고도가 낮아 지형의 구분이 쉽지 않다
영산강 하구의 너른 평야와 간척지가 펼쳐져 있다
멀리 영산강 너머 목포시
멀리 작지만 암릉이 멋진 유달산(229m) 쯤 되겠다
진행할 능선 너머 상은적산이 얼굴이 내민다
낮기온이 포근해 지며 쌓인 낙엽위 눈뭉치가 아이젠에 뭉테기로 달라 붙어 도저히 진행 할수가 없어 아이젠 없이 산행을 이어가야 했다
봉우리에 올라설때 마다 전망좋은 조망처가 계속하여 나타난다
해남과 영암을 가르는 흑석산이 멋진 자태를 드러낸다
좌로 부터 별매산, 가학산, 흑석산이 도열해 있는데 암릉과 전경이 멋드러진 산행코스이다
가학산에서 흑석산, 깃대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지나온 능선 너머 월출산
천년고도 마한의 중심이라 홍보하는 영암벌
암릉지대를 넘어 휘돌아 진행 하면
두번째 볼거리 구멍바위가 나온다
구멍바위를 통과후 나오는 전경, 나뭇가지를 정리해서 전망대로 활용하면 좋을듯 하다
쉬어가기 좋은 전망 좋은 무명봉
상은적산 능선은 지그재그로 이어져 있어 직선거리에 비해 등로 길이가 상당히 길다
상은적산이 제모습을 드러냈다
상은적산 정상은 세개의 봉우리가 있는 삼봉이다
은적산 능선은 대부분 부드러운 능선길이나 가끔씩 눈쌓인 급비탈 바위길이 애를 먹이기도 한다
눈깊이가 등산화 목위로 넘실거릴 정도로 깊어 지고 있다
따뜻한 봄철에 오면 마냥 쉬어가고 싶은 전망 좋은 암릉이 많은 은적산능선이다
파노라마
아래엔 노동저수지, 그 앞으로 남해고속도로가 지나간다
노동마을 삼거리를 지나고
지나온 능선 뒤돌아 보고
상은적산에 가까워 질수록 적설량이 많아 지고 있다
큼지막한 발자국을 남긴 선답자는 누구인가?
상당히 큰 숫놈 멧돼지일 것이다
자국의 상태로 보아하니 지난지 얼마 안되었다, 사냥꾼의 심정으로 뒤를 쫓는다. ㅡ.ㅡ;;
다행히 멧돼지 발자국은 산비탈로 빠져 나갔고, 정상전 안부를 지난다
오름길에 특이한 질감의 바위군을 지나간다
오름 중간에 또다른 조망처
멧돼지 발자국을 따라온 능선 ^^
앞의 바위를 미륵바위라 했나? 지금은 잘 생각이 나지 않는다
광할한 대지의 기운을 느끼기에는 은적산 만한 조망을 갖춘 산을 찾기 힘들거 같다
된비알 길을 한동안 치고 오르자
삼각점이 있는 삼각점봉이다
누군가 이곳에 팬글씨로 상은적산이라 표기해 놓아서 이곳이 정상인줄 알고 인증샷을 찍었는데 . .
암릉 구간을 넘어서 조금더 진행하여 다음 암봉을 올라서 보니
떡! 허니 진짜배기 정상이 나오더라
멋쩍은 표정을 숨기고 다시 인증샷을 . . .
정상에서는 영산강과 목포시 방면으로 조망이 열려 있다
진행 방향으로 또다른 봉우리가 하나 더있다, 돌탑봉이다
은적산 좌우로 광활한 대지가 끝간데 없이 펼쳐져 나간다
앞능선은 팔각정능선, 뒤가 관봉이 있는 관봉능선이다
처음 계획은 관봉능선으로 하산하려 했으나 겨울철 해가 짧아 팔각정 능선이나 임도로 하산 계획을 수정 한다
아이쿠야! 정상 하산길이 장난아니다, 암벽에 눈이 쌓여 있고 마땅히 잡을 곳도 없어 미끄럼 타고 내려 간다
중간에 엉당방아는 덤!
정상에서 돌탑봉 오는 구간은 상당히 위험구간이었다, 설산엔 조심 또조심 하자
삼봉 중에 돌탑봉이 가장 정상 다운 풍모를 지녔다, 이곳에 정상석을 세우는 것에 한표!
마지막으로 일몰을 앞 둔 서쪽하늘과 광활한 대지와 바다를 뇌리에 각인해 본다
돌탑봉 내림길도 상당히 상그럽다
고라니 발자국과 함께 . . .
임도삼거리
팔각정능선으로 하산할까 잠시 고민하다, 임도길을 따라 내려 선다
우측 내려온길, 좌측 임도 하산길
임도길에서 바라보이는 돌탑봉
고라니 가족이 때로 지나간 갑다
팔각정 능선
좌측 봉우리에 팔각정이 보인다
임도길 응달진 곳은 온통 설국이다
임도따라 내려온 뒤에 만나는 장동저수지, 호수에 비치는 데칼코마니 설경 그리메가 환상적이다
하산 끝지점인 영암군 서호면 장천마을을 지난다
이마을 사람들은 매일아침 월출산 뒤로 떠오르는 일출을 보며 하루를 시작할 것이다
장천마을에서 함정굴재주차장 까지 1km 거리를 이동중이다, 오후 5시도 안됐는데 벌써 해는 산마루를 넘어간다
동쪽 하늘엔 달과 비행기, 누네띠네 ^^
함정굴재주차장에서 원점회귀 산행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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