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도장산. 2023.12.18
▶ 용추교 - 651봉 - 795봉 - 도장산 - 헬기장 - 암봉 - 심원사 - 심원폭포 - 쌍룡폭포 - 용추교.
* 혹한의 설산산행 마지막날, 심산유곡의 숨은 명산 도장산을 가다.
* 거리 및 소요시간 : 8.64km, 5시간24분 소요 (휴식등 50분 포함)
용추교를 건너면 작은 주차장과 화장실이 있는 산행 입구가 나온다
용추교에서 바라본 전경
도장산 방면
산행초입의 유명한 수문장 바위사이를 통과 한다
여름철 물놀이 하기 좋은 옥빛의 쌍룡계곡을 옆에 끼고 산길은 이어진다
쌍룡폭포 갈림길
하산시 들려 보기로 하고 산행을 이어간다
도장산은 멀리서 바라보면 육산 처럼 보이나 산행을 하다보니 험악한 악산이다
2시간 정도 소요 된다고 적혀 있으나 어림도 없는 소리다, 3시간 가량 소요 된다고 보면 된다
심원사 갈림길
도장산 까지 거리표지가 제각기 표시되어 있는데 이곳에서 3km가 넘는 거리이다
심원사 갈림길 이후로 설산에 혹한기로 인해서 인지 선답자의 발자국이 없다
오늘 고생할 각오로 오름길을 이어간다
도장산 전구간이 자갈길이라 아이젠 없이 오름길을 이어가는데 미끌림으로 인해 체력소모가 배가 되고 있다
주능선 안부에 도착하고
주능선 길을 오른다
예상보다 거친 능선길이 이어진다
첫봉우리에 올라서니 나무사이로 조망이 조금 열렸다
고도를 올릴수록 적설량이 깊어지고, 그만큼 체력 소모도 많아진다
여러 봉우리를 넘나드는데 아직도 넘어야할 봉우리가 줄을 서 있다
저 끝에 봉우리가 도장산 정상이려나 예상 했는데 그너머에 위치 하더라
주능선상 첫표지목이 설치된 봉우리에 올라섰는데 706봉 쯤 되려나 . .
어느 누군가 산행초입 표지에 '2시간 소요'라고 적어논 날다람쥐 산객이 '30분 소요'라고 또 적어 놓았다
우리 같은 일반 산객은 아무리 빨리 가도 1시간 이상 걸리는 거리인데도 말이다
도장산 정상은 아직도 보이지 않는다
앞의 암봉을 힘겹게 오르니 조망이 확 터지는데 이곳이 지도상의 전망바위인갑다
혹한의 날씨는 환상적인 조망을 선사한다는 말은 항상 진리이다
도장산 주능선 좌측으로 보면 상주 성주봉, 남산이 조망 된다
지나온 능선
도장산 맞은편으로 앞으로 계속 조망하게될 청화산이다
좌 청화산, 중 시루봉, 우 연엽산
오늘 산행전 청화산-조항산 산행을 할까 고민 했었는데 도장산이 이렇게 힘들줄 알았으면 저곳으로 갈것을 . .
후회 막심하다 ㅡ.ㅡ;;
전망바위봉 정상부
능선길은 더욱 굴곡이 심해지고 정상은 아직도 보이질 않고
밧줄 하나 정도는 있어야할 구간인데 . . . ㅡ.ㅡ;;
도장산은 청정자연의 산이다, 그흔한 계단도 밧줄도 그어떤 인공시설물도 없다
설상가상으로 눈은 더욱 발목이상으로 깊어진다, 스패츠를 안챙기고 다닌지 오래인데 . . .
몇개의 봉을 넘어서 795봉에 올라서니 산짐승의 발자국이 깊게 패여있고
이제사 나무사이로 도장산 정상이 보이기 시작한다
속리산 전경을 가장 가까이 가장 확실히 볼수 있는 산이 도장산이다
천왕봉 부터 문장대 까지 확연하다, 하산시 더욱 선명한 자태를 드러낼 것이다
성인 주먹만한 크기의 발자국의 들짐승은 무엇일까? 고양이과의 발자국인데 범이라기엔 작고 살쾡이류 보단
훨 크고 . . . 어느 산객의 주장대로 우리강산에 아직 표범이 있다는 말인가??
이제 도장산이 제모습을 보여준다
주능선 좌측으로 상주의 산하
우측 끝엔 상주 청계산으로 짐작 된다
앞에 말발굽 처럼 둘러쳐진 능선은 지도상에 삼봉 능선이라 나온다, 등산로가 있다면 원점회귀 코스로 제격일텐데 . . .
작년에 산행한 대슬랩이 있는 상주 성주봉을 당겨보았다
정상 앞두고 악전고투중
깊은 눈길에 미끌리고 된비알에 다리 힘이 부치고 . . . 스틱에 의지해 팔힘으로 오른다
도장산 (827.9m)
백두대간이 지나는 청화산 넘어 중앙으로 조항산도 조망 되고
내년 산행 일번지 청화산-조항산 구간
정면으로 마주한 속리산의 속살을 음미해 보자
좌측 속리산 최고봉 천왕산, 우측 뾰족 암봉 문장대 까지
상고대가 핀 천왕봉
우측 비로봉
입석대 구간
신선대와 문수봉
문수봉과 문장대
백악산
하산할 능선
정상에서 아이젠을 착용하고 완만한 길로 잠시 진행하면
삼거리 갈림길이 나온다
헬기장 방면으로 진행
한동안 급비탈길이 이어진다
하산길에도 수시로 나타나는 전망좋은 조망처가 자꾸만 발길을 붙잡는다
좌측 맨뒤에 구병산능선이 펼져져 있고 그 앞으로 속리산 형제봉능선이다
하산길에도 크고 작은 봉우리가 도열해 있다
한봉우리만 사면길로 둘러가고 나머지는 넘어가야 한다
전망 좋은 724봉
우복동천으로 불리는 상주시 화북면 일대
몇개의 봉우리를 넘어서자 헬기장이 있는 742봉이 보이기 시작 한다
뒤돌아본 도장산 정상부
속리산 오송지구 산행기점이 있는 화북면 면소재지
화북면 우측 중앙에 승무산(559m)
헬기장(742봉) 오름길에
멋진 조망쉼터가 나온다
파노라마
지나온 능선이 한눈에 조망 된다
도장산 오름능선의 봉우리를 대충 세어보니 열개가 넘어 보인다
하산 능선
헬기장 정상부 (742봉)
헬기장은 조망이 없고 잠시 진행하면 나오는 조망처, 시원스레 막힘 없는 조망을 선사한다
문경의 산하
협곡 아래에 산행출발지점인 용추교가 조망 된다
헬기장 하산구간 부턴 조심해야할 하산길이 이어진다
우회길 없이 직등해야할 지도상의 암봉이다
화살표 따라 암릉을 올라선다
도장산 최고의 전망대인 암봉
파노라마
내려온 742봉
속리산
백악산
청화산
도장산 파노라마
파노라마
환상적인 조망을 맘껏 즐긴후 암봉을 조심스레 내려선다
암봉 하산길 이구간을 지난후 위험구간은 끝이 난다
작은 오르내림 이후 빠른 걸음으로 내려서면
주능선에서 심원사 내림길에 산악회 리본이 길을 가리킨다
시간이 많이 소요 되어 계곡 까지 단숨에 내달리고
계곡을 건너선다
작은 암자인 심원사
하산길 좌측으로 폭포 소리가 우렁차 내려가 본다
심원폭포
몇일간 내린 눈으로 수량이 상당하다
동영상
오전에 지났던 심원사 갈림길을 만난다
또 보니 반갑군!
갈림길 옆에 옹달샘이 . . .
쌍룡폭포 도착전 계곡으로 내려서 이곳저곳 살펴본다
여름 산행시 알탕자리 최적지를 찾았다
태고적 선녀가 내려와 목욕한 자리가 틀림 없는 곳이다, 응큼한 나무꾼에 들킬 염려도 없고 . . . ^^
쌍룡폭포 비경지에 들어 선다
주변 풍광이 사진 보다 훨씬 웅장하다
한겨울 수량 많은 계곡은 여느때 보다 더욱 신비감을 보여 준다
동영상
쌍룡폭포
쌍룡폭포를 제대로 감상하기 위해 앞에 있는 바위 위로 개울을 건너 올라가 본다
두마리의 용이 엄청난 굉음을 내며 양쪽에서 폭포수를 쏟아내고 있다
동영상
쌍룡폭포 하류
하산 막바지 수문장 바위를 지나고
마지막으로 뒤돌아 보고
용추교
고군분투 했지만 볼거리 가득했던 도장산 원점회귀 산행
후답자를 위해 눈밭에 깊은 발자국만 남겨두고 3일간의 산행을 마무리 한다